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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조혈모세포 기증

조혈모세포 기증후기 2편 건강검진 [1편에서 계속] 연락을 받고 기다리는 동안, 개인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 쉽게 피곤해지고, 술을 조금만 마셔도 속이 쓰리고 심하면 구토까지 하게 되어 병원을 자주 찾아갔었다. 수차례의 검사결과 지방간 판단을 받았다. 뭐 덕분에 모든 술자리에서 해방되어 좋긴 했다. 지방간 치료를 위해서 운동을 하여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다니던 수영장도 문을 닫아버리고, 헬스장을 다닐까 했는데, 감염우려도 있고 그래서 일단 뒤로 미뤘다. 대신 간수치가 조금이라도 좋아지라고 여려 약을 처방받아 꾸준히 먹고 있었다. 아마 이때 즈음하여 교통비가 들어왔는데, 택시비를 기준으로 했는지, 실제로 들어간 교통비보다도 더 주어서 이 돈으로 치킨을 사먹었다. 내가 성인군자라면 이 돈도 기부하였겠지만, 어쩌겠는가, 난.. 더보기
조혈모세포 기증후기 1편 연락과 준비 1주일정도 조금 불편해지고 그 대가로 다른 사람을 살릴 기회가 생긴다면, 누구나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나도 같은 선택을 했었고 조혈모세포 기증을 완료하였다. 그 과정을 한번 이야기해보려 한다. 초반부에는 사진을 남겨두지 않아서 사진이 별로 없으나, 입원한 이후부턴 그래도 사진이 많으니 양해 부탁드린다. 10년정도 전에 조혈모세포 기증을 서약했었다. 정확히 언제 했는지, 어떤 과정에서 했는지도 기억나진 않았지만, 그래도 매년 달력과 여러 안내책자를 보내와서 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다. 그렇게 1월의 어느 날, 퇴직하고 집에서 쉬고있었는데, 모르는 전화가 한통 왔다. 어느 여성분이 조혈모세포를 기증할 것인지를 물어보길레 “네, 뭐 하죠”라고 답을 했었다. 그랬더니, 조금 당황하시면서 가족에게 한번 더 .. 더보기